산속에서 산신령이 금도끼와 은도끼를 준다고 하면 당연히 금도끼를 먼저 선택하겠지만, 투자시장 상황은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이라고 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게 바로 금일 텐데, 최근 투자시장에서는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금 투자보다는 상승여력이 아직 남아있는 '은 투자'가 더 각광받고 있습니다.
은 투자 금보다 전망이 밝아
금값의 경우 이미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죠.
하지만 은의 경우에는 2011년 사상 최고치였던 48달러에 비해 현재 절반 정도 수준이라 추가 상승 여력도 보이고 산업재로서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불과 한 달 만에 은값이 14% 정도 상승했습니다.
현재 은 ETF 에도 꾸준하게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산 규모도 커졌는데, 올해 2분기에 금값이 하늘을 찌를 때 상대적으로 은이 가격이 덜 상승했기 대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14% 오른 은값
국제 은 선물 가격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은값은 온스당 24달러 정도에서 현재 27달러로, 14% 정도 올라 금 가격의 상승세를 앞질렀습니다.
금에 비해서 은이 좀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주며 국내 은 투자도 늘어났습니다.
은 ETF 를 비롯해 은ETN, 해외 은ETF 모두 금 투자를 앞질렀으며 거래금액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 원유 선물 ETF 보다도 높아 확실히 대세는 '은 투자'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겠습니다.
금보다 은이 쓸모가 많다?
금의 경우에는 안전자산,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의 용도의 성격이 강합니다.
반면 은은 산업재로서의 용도가 있어 코로나 쇼크가 끝나고 경기가 회복될 때에 인플레이션 헤지 및 산업용으로의 실수요까지 잡을 수 있어 금보다 여러 방면으로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은 투자상품의 8월 한 달간 거래동향
은 투자상품의 8월 한 달 동안의 거래동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KODEX 은 선물 ETF - 일평균 거래대금 168억 원으로 금 선물 ETF의 1.5배
은 레버리지 ETN - 일평균 거래대금 133억 원
해외 상장 은 ETF - 아이셰어 은 ETF 4223만 달러 순매수, 프로 셰어 울트라 은 ETF 2560만 달러 순매수
전문가들은 금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이는 은의 특성 및 산업재용 수요도 있는 은 투자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앞으로 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위기를 헷지 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상품인만큼, 앞으로 은 관련 상품의 시장가격을 잘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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