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멘트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잎 수록곡에 사용된 미국 사이비 교주 짐 존스의 연설 육성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논란이 되었다가 빅히트엔터에서 빠르게 공식입장을 발표한 이유는 BTS멤버 슈가의 믹스테잎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에 미국의 사이비교주 짐 존스의 연설 육성 샘플링을 곡 도입부에 사용하였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이런일이 발생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BTS 슈가의 'What do you think?' 라는 곡입니다. (재발매 되기 전 유튜브 음원)
도입부에 약 10초내외의 짧은 연설 샘플이 들어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짐 존스의 연설 내용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습니다.
먼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사과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관련 입장을 전합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하였습니다.
해당 연설 보컬 샘플을 선정한 이후,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빅히트는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다시 재발매 하였습니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빅히트는 앞으로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습니다.
사실 곡 도입부에 삽입된 연설의 내용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성경에 있는 내용을 연설한 것이라 내용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이 내용을 연설을 했던 짐 존스가 사이비 교주로 활동할 당시 끔직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살해하였었던 미치광이 사이코패스 교주였었기 때문입니다.
빅히트 공식입장 전문에서 말했다시피,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 전두환의 음성을 보컬 샘플로 편집하여 작곡을 한다던지, 살인마 유영철의 음성을 샘플로 사용한다거나 하는 등의 미국의 역사적인 사건을 잘 모른상태에서 일어난 헤프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문제는 BTS의 멤버가 발매한 앨범인 만큼,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는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 이슈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도 재빨리 공식입장을 발표해 논란을 종식시키려고 노력중인것이구요.
굳이 왜 짐 존스의 연설 내용을 사용했을까?
논란이 되었던 AUGUST D 의 어떻게 생각해의 작곡 크레딧 입니다. (KOMCA.OR.KR)
작곡가에 AUGUST D, EL CAPITXN, GHSTLOOP의 크레딧이 올라가 있는데, 둘다 한국인 작곡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믹스테잎 비트를 제작할때에 , 짐 존스의 연설 보컬 샘플 자체에 대해 문제가 있는 음성인지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곡 작업을 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세계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고 파급력이 큰 BTS의 곡에 굳이 문제될만한 음원을 넣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아마도 작곡을 하는 과정에서 샘플음성들을 모아놓은 라이브러리에서 그저 강력한 트랩비트에 어울리는 보이스 샘플을 골랐을뿐인데, 그것이 논란의 짐 존스의 음성이었을 확률이 큽니다.
BTS의 멤버의 믹스테잎인 만큼, 전세계적인 파급력을 고려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회사 자체적으로도 곡의 발매 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것은 당연한 과정일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해당 보컬샘플에 대한 문제점을 알지못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일단, 보편적으로 회사 내부적으로 음원 모니터링을 실시할때에는 샘플 클리어 여부를 집중적으로 체크합니다.
곡에 샘플링에 사용된 음원들의 출처가 명확히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지, 다른 유사한 곡들과 표절시비가 봍을만한 요소가 있는지, 가사가 전달하는 메세지가 논란을 일으킬만한 요소가 있는지에 대한 포인트를 짚고넘어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즉, 도입부의 그 짧은 짐 존스의 연설내용은 그저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샘플인가?', '스피치 내용에는 문제가 없는가?' 에 대해서만 검수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빅히트 공식입장 사과문에서도, 사화,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수있는 내용을 체크한다고 밝혔는데, 이 보컬 샘플의 주인공이 희대의 살인마라는것은 아마 상상도 못했었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경에 있는 구절을 호소력 있게 연설하는 보컬 샘플의 주인공이 설마 신도들을 집단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짐 존스' 라고 예측하기는 어려웠을 테니까요.
빅히트의 대처는?
상장을 앞두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재빨리 해당 내용을 삭제 후 재발매, 그리고 공식입장을 발표해 굉장히 빠른 대처를 보여주었습니다.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상장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코스피 상장예심 신청이 있었습니다.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빠르면 올해 4분기부터 코스피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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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년도에 주식상장을 앞두고 있어, 아무래도 이런 예측하기 어려운 이슈들에 상당히 민감하기 마련일텐데, 이번일을 계기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는 앞으로 발매되는 곡들에 대해 조금 더 면밀한 검수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헤프닝은 아마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가수였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사건을 계기로 빅히트가 공식입장을 발표할 만큼 BTS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것을 반증하고 있는것이며, 앞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번일을 교훈삼아 생각치도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이해에 대한 신경을 더 써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빅히트 공식입장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았는데, 앞으로 주식상장을 앞두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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